소설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<라보엠>은 19세기 프랑스의 젊은 보헤미안들이 겪는 상실과 성장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오페라다. 1896년 이탈리아에서 초연된 <라보엠>은 사실적인 스토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, 이후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록 뮤지컬 <렌트>로 재탄생되기도 했다. 2024년, 13년 만에 아레나 디 베로나로 돌아오는 <라보엠>에서는 파워풀한 에너지로 클래식계를 휩쓴 소프라노 줄리아나 그리고리얀과, 깨끗한 가성과 깊은 저음을 넘나드는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 등 젊고 매력적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또 한 번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.